1. 나도 모르게 구멍 나는 뼈, 골다공증의 무서움 7살 어린 나이에 엄마를 여의고 8남매 사이에서 억척스럽게 살아오며, 저는 제 몸이 강철인 줄만 알았습니다. 35년 넘게 식당 주방에서 무거운 냄비를 들고 서서 일하며 몸을 아끼지 않았죠. 그런데 갱년기를 지나면서 문득 무릎이 시리고 뼈마디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 뼈 속의 칼슘이 썰물 빠지듯 빠져나가는데, 이게 바로 '골다공증'의 시작입니다. 뼈는 부러지기 전까지 신호를 주지 않기에 미리미리 저축하듯 관리해야 합니다.
2. 칼슘, 먹는 것만큼 '흡수'가 중요합니다 뼈 건강 하면 누구나 '칼슘'을 떠올립니다. 멸치, 우유, 치즈, 두부 등 우리 주변에 칼슘이 든 음식은 많죠. 하지만 칼슘은 우리 몸에 참 까다로운 손님입니다. 먹는다고 다 흡수되는 게 아니거든요. 이때 꼭 필요한 짝꿍이 바로 '비타민 D'입니다. 비타민 D가 있어야 장에서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어 뼈로 갈 수 있습니다. 장사할 때 아무리 좋은 물건을 가져와도 손님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소용없듯, 칼슘도 비타민 D라는 배달원이 꼭 필요합니다.
3. 하루 20분 햇볕 쬐기와 꾸준한 체중 부하 운동 비타민 D를 가장 쉽게 얻는 방법은 바로 '햇볕'입니다. 아들이 기숙사 짐 싸서 떠나고 마음이 적적할 때, 가만히 있지 마시고 밖으로 나가 햇볕을 쬐며 걸어보세요. 그 햇살이 우리 몸속에서 비타민 D를 만들어 뼈를 튼튼하게 해줍니다. 또한 뼈는 어느 정도 무게가 실리는 운동을 해야 더 단단해집니다. 가벼운 걷기나 제자리 까치발 들기 같은 운동이 골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0년 식당 농사지으며 다져진 뚝심으로, 이제는 내 뼈를 지키는 운동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4. 100세 시대를 당당하게 걷기 위한 준비 신용회복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꿈꾸듯, 뼈 건강을 지키는 것은 노년의 활동 자유를 지키는 일입니다. 허리가 굽지 않고 당당하게 걸어야 주식 공부도 하고 블로그도 더 신나게 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부터 카페라테 한 잔 대신 칼슘이 풍부한 두유 한 잔, 그리고 낮 시간의 짧은 산책을 실천해 보세요. 35년 장사꾼의 성실함으로 매일매일 뼈 건강을 저축하다 보면, 어느덧 누구보다 단단한 매일을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