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도 골라 써야 보약, 성인병 예방하는 건강한 기름 섭취법
1. 기름진 음식은 무조건 피해야 할까요? 우리는 흔히 고지혈증이나 고혈압이 있으면 기름기를 아예 멀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몸의 세포막을 만들고 호르몬을 조절하려면 '좋은 기름'은 반드시 섭취해야 합니다. 35년 동안 식당을 운영하며 수많은 요리를 해왔지만, 저조차도 어떤 기름이 몸에 좋고 어떤 기름이 불에 약한지 제대로 알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는 장사꾼의 까다로운 눈으로 내 혈관을 청소해줄 '진짜 보약 기름'을 골라내야 할 때입니다. 단순히 기름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기름을 어떻게 먹느냐가 건강의 핵심입니다.
2. 혈관을 청소하는 '착한 기름', 불포화지방산의 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좋은 기름은 오메가-3와 오메가-9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기름입니다. 대표적으로 올리브유, 들기름, 아보카도유가 있죠. 이 기름들은 혈관 속 나쁜 콜레스테롤을 씻어내고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8남매 틈에서 자라던 시절, 귀한 들기름 한 방울에 밥을 비벼 먹던 그 고소한 추억이 사실은 우리 몸을 지켜주던 건강 비결이었던 셈입니다. 특히 들기름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 지방산이 가득해 성인병 예방에 으뜸입니다. 신선한 기름은 혈관을 부드럽게 하고 피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요리법에 따라 기름도 제 짝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름이라도 잘못 쓰면 독이 됩니다. 기름마다 타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온도인 '발연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올리브유 중에서도 가장 등급이 높은 '엑스트라 버진'은 열에 약해 샐러드나 무침용으로 써야지, 고온 튀김에 쓰면 오히려 발암 물질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반면 아보카도유나 현미유는 열에 강해 볶음이나 부침 요리에 적합합니다. 20년 식당 농사지으며 화력 조절에 목숨 걸었듯, 이제는 요리 방식에 맞춰 기름을 골라 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적재적소에 맞는 기름 사용이 요리의 맛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까지 결정짓습니다.
4. 절대 피해야 할 '나쁜 기름'의 정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가공식품에 많이 든 '트랜스지방'과 산패된 기름입니다. 튀김 요리를 반복해서 사용한 검게 변한 기름이나, 실온에 오래 방치되어 쩐내가 나는 기름은 혈관에 직접적인 타격을 줍니다. 자영업 신용회복을 위해 낡은 가구는 버리고 새 마음으로 시작했듯, 우리 주방 선반에서도 오래된 기름이나 몸에 나쁜 가공유들은 과감히 정리해야 합니다. 마가린이나 쇼트닝이 많이 든 빵이나 과자도 성인병 관리를 위해서는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쁜 기름은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고 혈전의 원인이 됩니다.
5. 내 몸의 혈관을 윤기 나게 닦아줍시다 기름은 우리 몸의 구석구석을 부드럽게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와 같습니다. 좋은 기름을 적당량 섭취하면 피부도 윤택해지고 뇌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아들이 기숙사에서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저 또한 제 몸을 위해 매일 아침 생들기름 한 숟가락을 챙겨 먹으려 노력합니다. 35년 장사꾼의 뚝심으로 블로그를 통해 이런 작은 지혜들을 나누다 보니, 저 스스로도 더 단단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주방의 기름병을 한번 점검해 보세요. 작은 변화가 여러분의 단단한 매일을 만듭니다.